장시간 비행을 하다 보면 다리가 붓거나 저리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좁은 좌석에 앉아 있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 부종과 혈전증(심부정맥혈전증, DVT) 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혈전증은 심하면 폐색전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장거리 비행 시 다리 부종과 혈전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효과적인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장거리 비행 시 다리 부종과 혈전증이 생기는 이유
비행기를 장거리로 오래 탈 경우 흔하게 발생하는 다리 부종과 혈전이 생기는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1) 혈액 순환 저하: 오랜 시간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하체의 혈액 순환이 둔화됩니다. 특히 다리를 구부린 상태로 오래 앉아 있으면 정맥이 눌려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부종이 생깁니다.
2) 압력 변화와 수분 부족: 비행기 내부는 기압이 낮아 몸이 쉽게 붓는 환경입니다. 또한, 기내 공기가 건조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피떡)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3) 움직임 부족: 장거리 비행에서는 4~10시간 이상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앉아 있는 동안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정맥 혈액이 정체되어 혈전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노인, 임산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2. 다리 부종과 혈전증 예방 방법
장거리 비행 시 다리 부종과 혈전증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래의 몇 가지 방법도 잘 활용하면 다리부종과 혈전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 주기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기: 최소 1~2시간마다 한 번씩 자리에서 주기적으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기내 복도를 걸어 주세요.
- 화장실을 갈 때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발뒤꿈치를 들었다 놨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 좌석에서 다리를 펴고 발목을 돌리는 간단한 운동도 효과적입니다.
2) 기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 장거리 비행 중 기내에서 앉은자리에서도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원을 그리듯 돌리기
- 발가락을 꽉 쥐었다가 펴는 동작 반복
- 무릎을 들었다 내리면서 허벅지 근육을 자극하기
-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기댄 채 가볍게 다리 올렸다 내리기
3) 수분 섭취 늘리기: 기내가 건조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어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물을 1~2시간마다 한 잔씩 마시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혈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4) 압박 스타킹 착용: 혈액순환을 돕고 다리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압박 스타킹은 정맥을 압박하여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돕습니다.
- 특히,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혈전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추천됩니다.
5) 편안한 복장과 신발 선택: 타이트한 바지나 허리띠, 압박이 심한 신발은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편안한 복장과 신발을 선택하여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헐렁한 옷을 입고, 신발은 벗거나 느슨하게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드러운 양말을 신으면 다리가 붓는 것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6) 다리를 꼬지 않기: 비행기 좌석에서 다리를 꼬고 앉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 최대한 두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두고 앉는 것이 좋습니다.
- 좌석이 좁다면 작은 쿠션이나 담요를 무릎 아래에 두어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3. 혈전증 위험이 높은 사람을 위한 추가 예방 조치
1) 혈전증 위험군 확인: 다음과 같은 경우 혈전증 위험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고령자(60세 이상)
- 임산부 및 최근 출산한 여성
- 과체중 또는 비만
- 과거 혈전증 병력이 있는 경우
- 장시간 비행 경험 후 다리가 심하게 붓거나 아팠던 적이 있는 경우
2) 필요시 혈액순환 개선제 복용: 혈전증 위험이 높은 경우 비행 전 의사와 상담하여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아스피린이나 혈액 희석제는 혈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 특정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E 등)도 혈액순환을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결론
장거리 비행에서 다리 부종과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움직이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혈전증 위험이 높은 경우, 미리 의사와 상담하여 추가적인 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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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주 묻는 질문(FAQ)
1) 다리가 부었을 때 빠르게 가라앉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비행 후 다리가 부었다면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20~30분 정도 유지하면 붓기가 빠르게 줄어듭니다. 마사지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2) 기내에서 혈전 예방을 위한 가장 간단한 운동은 무엇인가요?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원을 그리듯 돌리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발가락을 자주 움직이고, 다리를 가볍게 들어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압박 스타킹은 모든 사람이 착용해도 괜찮나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만,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혈전증 예방을 위해 특정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되나요?
혈액순환을 돕는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다크초콜릿, 마늘, 녹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염분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